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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마른 땅에 '폭우'…물 흡수 못 해 홍수 우려

입력 2021-07-26 20:37 수정 2021-07-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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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서부에서 보름 넘게 큰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난주에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폭우 피해입니다. 최근까지 폭염으로 땅이 가문 상태여서 물을 흡수하지 못하고, 바로 홍수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붉은 진흙물이 세차게 흘러내립니다.

강물은 먹물처럼 변했습니다.

애리조나, 뉴멕시코 등 미 서남부 지역에 계절풍 몬순으로 인한 폭우가 들이닥친 겁니다.

불어난 빗물에 차가 쓸려 내려가고 마을 곳곳은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나뭇가지를 잡고 버티거나 차량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4살된 여자 아이가 급류에 떠내려가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에이미 볼팅하우스/피해 지역 주민 : (아이의 실종 소식에) 다 집어던지고 현장에 와 땅을 파봤지만 그저 구조되길 바랄 뿐이에요. 정말 슬픕니다.]

특히 섭씨 46도까지 치솟은 폭염으로 땅이 가문 지역에선 걱정이 더 커집니다.

메마른 땅이 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흘러넘쳐 홍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산불로 폐허가 된 산림에 폭우가 덮치면, 잔해물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근 대홍수로, 독일과 벨기에 등에서 2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서유럽에도 또 다시 폭우가 내렸습니다.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국 런던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Reed Timmer'·ABC·FOX News)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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