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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명 운집' 이라크 시아파 성지서 압사 사고…30여명 숨져

입력 2019-09-11 07:42 수정 2019-09-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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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에 있는 이슬람 시아파 최고 성지에서 아슈라라는 종교의식이 진행되는 중에 압사사고가 났습니다. 순례객 30여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0일 이라크 카르발라에서 열린 이슬람 시아파의 아슈라 추모행사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순례자를 비롯한 신도 수만 명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임시 가설된 보도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지금까지 최소 3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라크 보건부는 부상자 가운데 10명가량이 중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모하메드 세닌 예비르/부상자 : 사고가 갑자기 일어났고 방문객들이 땅과 모래로 내동댕이쳐지면서 한쪽으로 극심하게 몰렸습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 속으로 갑작스럽게 떨어졌습니다.]

아슈라는 시아파의 영웅 이맘 후세인의 순교를 추모하는 날로, 그가 숨진 이라크의 카르발라는 시아파 최고의 성지로 꼽힙니다.

이맘 후세인은 예언자 무하마드의 손자로 680년에 라이벌 분파에 의해 살해됐습니다.

그의 죽음을 계기로 이슬람 세계는 시아파와 수니파로 완전히 분열됐습니다.

시아파는 이란이 수장 국가이고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 외에는 대부분 국가에서 소수파로 수니파에 억눌려 있습니다.

수니파는 메카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종주국을 자처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가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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