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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창, 한국의 방패…오늘 한·미 FTA 공동위 첫 개최

입력 2017-08-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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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눈여겨봐야할 중요한 일정이 또 있습니다. 미국이 제안을 하고 우리가 역제안을 하고 지난주에 합의가 됐습니다. 한미 FTA 개정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동위원회가 오늘 오전에 서울에서 열리고, 그 결과도 오늘 발표가 됩니다. 자동차와 철강 등에서 개정을 해야한다는 미국, 우리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가 증가한 점을 부각할 우리 측, 첫 시작인 만큼 팽팽한 신경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FTA 공동위원회가 오늘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립니다.

미국의 협정 개정 요구 이후 양국 통상 당국자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입니다.

이번 공동회의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미국 측은 지난달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 적자를 지적하면서 협정 운영상황을 검토하기 위한 공동위원회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공동위원회는 양측 수석 대표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영상회의를 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미국 측은 자동차와 철강을 중심으로 우리 측에 한미 FTA의 개정을 강하게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FTA 발효 이후 5년 동안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2배로 증가한 점을 지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측은 한미 FTA 효과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먼저 FTA의 경제적 효과를 제대로 분석하자고 제안할 방침입니다.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 적자 원인이 한미 FTA가 아니라 미국의 낮은 저축률과 한국의 경기 침체 등의 요인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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