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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개학 코앞인데…교실엔 진흙, 운동장은 물바다로

입력 2020-08-07 20:38 수정 2020-08-0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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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도, 그중에서도 가장 피해가 컸던 아산입니다. 비교적 안전한 곳에 지었다는 학교들마저 피해를 입었습니다. 운동장이 흙탕물에 잠겼고, 교실 바닥은 진흙투성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장 열흘 뒤면 개학이라 그때까지 다 복구할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운동장에 거대한 폭포가 생겼습니다.

학교는 온통 물바다입니다.

운동장은 발이 푹푹 빠집니다.

급한 대로 곳곳에 모래주머니를 쌓았습니다.

교실 바닥까지 들어온 흙은 문질러도 닦이지 않습니다.

사흘째 닦았지만 사이사이 파고 들어간 흙은 어쩔 수 없습니다.

개학은 열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유익수/모산중학교 시설 담당 : 가구라든지 이런 것들은 보면 물 차 있는 부분까지 다 부풀어 올라왔잖아요. 언제 어떻게 주저앉을지 알 수가 없어서 임시로 학교 사용하는 데만 지장이 없게끔…]

운동장이 공사장처럼 변했습니다.

떠내려온 선풍기는 한가운데 자리를 잡았습니다.

학교 운동장이 흙밭으로 변했습니다.

담장도 제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뜯겨 있습니다.

생활 쓰레기들이 운동장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쪽을 보시면 농구장 바닥이 힘없이 뜯어집니다.

충남과 경기 등 8개 지역 학교 227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35곳은 방학을 앞당기거나 온라인 교육으로 돌렸습니다.

아슬아슬 당장이라도 끊어질 듯한 철로.

충북선 한 구간입니다.

불어난 계곡물에 받치던 기둥이 뽑혀 나갔습니다.

복구만 한 달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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