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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방화…사망자 더 늘어나

입력 2019-07-1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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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교토의 애니메이션 회사에 난 불로 사망자가 더 늘었습니다. 33명이 숨진 것으로 지금까지 확인이 됐습니다. 36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10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을 지른 40대 남성은 어떤 이유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안에서 회색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한쪽 외벽은 이미 대부분 검게 탔습니다.

창문에서는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반쯤, 일본 교토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불이 났습니다.

갑자기 건물 안으로 들어온 40대 남성이 '죽어라'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소방 관계자 : 불이 났을 때 건물 안에는 약 70명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흉기도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주민들은 "건물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더니 사람들이 창문에 서서 고함을 치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뭔가 폭발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불은 5시간 만에 잡혔지만 지금까지 최소 33명이 숨졌습니다.

다친 36명 가운데 10명은 심각한 상태입니다.

애니메이션 회사 측은 "살인을 예고하는 협박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체포해 범행 동기와 함께 협박 메일과의 관련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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