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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최저임금위 위원들 '전원 사퇴'…갈등 증폭

입력 2018-05-29 21:35 수정 2018-06-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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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 일부를 '최저임금'에 포함시키는 법 개정안이 어제(28일) 국회를 통과했죠. 사실상 '최저임금 삭감 법'이라며,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의 한국노총 소속 위원 5명이 전원 사퇴했고 민주노총도 '강경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노사정 대화도 다시 중단될 위기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앞에서 한국노총 추천 최저임금위원회 위원들이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청와대로부터 받은 위촉장도 반납했습니다.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위원 사퇴를 선언하며 항의하고 나선 겁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 9명, 경영계를 대변하는 사용자위원 9명,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는 정부 추천의 공익위원 9명 등 27명으로 이뤄집니다.

한국노총 추천 5명이 위촉장을 반납하면서 근로자위원은 민주노총 추천의 4명만 남게 됐습니다.

민주노총도 최저임금법 개정에 항의해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위원회의 파행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해야하는 법정 시한은 다음 달 29일.

노 측 위원들의 사퇴로 사실상 법정 시한에 맞춰 최저임금이 결정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노사정 대화도 중단 위기입니다.

노사정위를 대신할 사회적 대화기구로 출범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현재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민주노총이 이미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한국노총도 빠지는것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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