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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객기 참사…탑승자 110명 중 생존 3명도 위독

입력 2018-05-1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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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바에서는 여객기가 이륙하자마자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비행기에 탄 110명 중 살아남은 사람이 3명뿐입니다. 생존자 모두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추락한 여객기에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수색구조작업이 진행중인 현장 곳곳에는 기체 잔해가 흩어져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승객과 승무원 110명을 태우고 쿠바 수도 아바나를 출발해 올긴으로 향하려던 보잉 737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여객기가 이륙 직후 급선회한 뒤 곤두박질쳤다"고 증언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비행기가 이륙하고서 이쪽으로 향했는데, 상승을 못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고는 계속해서 돌고, 또 돌다가 떨어졌습니다.]

탑승자 대부분이 숨지고 3명만 살아남았습니다.

생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위중한 상태입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쿠바 항공사인 쿠바나 데 아비아시옹의 해당 항공편은 멕시코 항공사인 글로벌 에어가 운항중이었습니다.

최근 몇 달간 기체 결함으로 노선 운영이 어려워지자 글로벌 에어와 전세 계약을 맺고, 운항을 대신 맡긴 겁니다.

멕시코 항공 당국은 추락한 여객기가 1979년 제작됐고, 지난해 11월 기체 점검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추락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쿠바 정부는 특별조사단을 꾸리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제작사인 미국의 보잉도 정부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현지에 인력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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