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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일 뿐"…규제 앞둔 '강남 부동산' 직접 가보니

입력 2018-02-1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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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룻밤 새 1억이 올랐다…다른 것이 아니라 집 값, 강남 집 값 얘기입니다. 시장에서는 강남 불패라고들 하는데 요즘은 좀 다른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정부 규제를 앞둔 강남 부동산 시장에 이태경 기자가 가봤습니다.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는 전용면적 154㎡가 50억원에 나와있는데요.

지난해 6월에는 37억원에 팔렸는데 13억원이나 올려 부른 것 입니다.

정말 이 값에 거래가 되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강남 부동산 중개업자 : 거래 자체가 실거래가가 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호가는 부르는 게 값일 수 있죠. 큰 의미는 없죠. 그렇게 거래된 건 아직 없고요.]

거래가 잘 되지 않자 가격을 내려서 내놓은 집들도 있습니다.

[강남 부동산 중개업자 : (원래보다) 낮은 가격으로 나와 있는데 거래는 안 되고 있으니까요. 16억까지 호가 나왔던 게 지금 15억…]

다주택자에게 무거운 양도세를 매기는 등 고강도 규제가 시작되기 전에 서둘러 집을 팔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부르는 값, 호가가 아니라 실제 거래가격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2월 둘째주 강남4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42%로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주민들의 집 값 전망은 엇갈립니다.

[강남 주민 : 더 오르진 않을 것 같아요. 지금 너무 올라가지고…재작년에 7억 얼마에 샀는데, 지금 10억 넘는다고 하더라고요.]

[강남 주민 : 강남불패라는 말이 있잖아요. 여기는 안 떨어져요. 20억원까지 보고 있던데요.]

전문가들은 다주택자들이 고강도 규제를 앞두고 가격을 낮춘 급매물을 얼마나 내놓을지에 따라 설 연휴 이후 집 값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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