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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선제골…한국, 우즈벡과 1-1 무승부

입력 2015-03-2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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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선제골…한국, 우즈벡과 1-1 무승부


구자철 선제골…한국, 우즈벡과 1-1 무승부


슈틸리케호가 호주아시안컵 이후 처음 가진 평가전을 무승부로 마쳤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올해 1월 호주아시안컵 8강에서 만난 이후 약 2개월만의 재대결이었다. 한국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 준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골 모두 연장전에서 나와 공식 기록은 무승부로 남았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FIFA랭킹 56위)과 우즈벡(72위)의 상대전적은 9승3무1패(한국 우위)가 됐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0-1로 진 이후 12경기(9승3무) 연속 무패 행진을 이었다.

구자철(마인츠)은 골을 터뜨리며 호주아시안컵 부상의 아쉬움을 털었다. 지난해 6월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전에서 골맛을 본 후, 9개월 만이다.

구자철은 호주아시안컵에서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오른 팔꿈치 부상을 입어 대회를 접었다. 우즈벡과의 8강이 열릴 때, 구자철은 없었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상주)은 국내 무대에서 처음 치르는 A매치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8분 눈썹 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교체됐다. 피를 많이 흘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발로 이재성(전북), 정동호(울산)를 내보내며 A매치 데뷔의 기회를 줬다. 김보경(위건)도 처음으로 부름을 받아 이날 선발로 나섰다.

다양한 실험을 위한 변칙적인 선수기용이었다. 이재성은 오른쪽 측면에 서 왼쪽의 손흥민(레버쿠젠)과 수시로 자리를 바꿨다. 정동호는 수비라인에 섰다.

초반부터 한국의 흐름이었다.

전반 15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구자철이 깔끔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구자철은 전반 25분에도 김보경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골대를 넘어갔지만 우즈벡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빡빡한 일정 탓에 교체명단에 있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전반 28분에 이정협이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어 조기에 투입됐다.

공교롭게 이정협의 이탈로 잠시 10명에서 뛰던 사이 실점했다.

전반 31분 침투패스에 왼쪽 수비라인 뒤가 뚫렸다. 골키퍼 김승규(울산)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크로스에 이어 조히르 쿠지보예프가 동점골을 넣었다.

정동호가 걷어내려고 했지만 이미 골라인을 넘은 뒤였다. 전반 41분에 정동호 대신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투입됐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한국은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바로 앞세어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이 회심의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우즈벡은 수비 위주의 운영을 하는 중에도 간간이 위력적인 역습으로 한국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16분 손흥민을 빼고 남태희(레퀴야), 27분에 윤석영(QPR) 대신 박주호(마인츠)를 넣어 변화를 줬다. 후반 41분에는 이재성 대신 한교원(전북)을 투입했다.

그러나 우즈벡의 수비벽을 뚫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경기는 2005년 7월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대결 이후 10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 A매치였다. 3만8680명의 관중이 찾아 뜨거운 축구 열기를 과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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