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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성민씨 등 마약판매·구매자 15명 검거

입력 2015-03-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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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성민씨 등 마약판매·구매자 15명 검거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국내 연예인, 청소년 등에게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박모(22)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입·투약한 혐의(동일 혐의)로 권모(32·무직)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탤런트 김성민(41)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 5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캄보디아에서 필로폰 150g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한국인 마약판매책(총책) 이모씨로부터 600여만원을 받고 필로폰을 국제특송화물을 통하거나 직접 숨겨 들여와 구매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캄보디아산 필로폰 판매', '작대기·아이스(마약 은어) 판매' 등의 글을 올려 구매자를 모집, 필로폰 0.4g당 40만∼60만원을 송금받은 뒤 박씨 등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와 가출청소년인 A(17·여)양 등 10명은 이들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투약 전력이 있는 탤런트 김씨는 지난해 11월24일 서울시 역삼동 길에서 퀵서비스로 필로폰 0.8g을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1차례 투약했고 남은 필로폰을 잃어버렸다"며 "이씨에게 100만원을 송금했고 퀵서비로 온 필로폰은 아는 여성이 받아 전달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 여성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모발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성분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에서 판매·구매자가 갖고 있던 필로폰 80g(시가 1억6000만원 상당, 1600명 동시투약분)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1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검거된 김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캄보디아 판매책 이씨 검거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씨는 2008년 4월~2010년 8월 필리핀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들여와 2010년 9월 서울 자신의 집에서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90만여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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