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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회장 비자금 의혹…SK네트웍스 등 압수수색

입력 2020-10-06 20:50 수정 2020-10-06 21:09

200억원대 횡령 의혹…시중은행 개입 정황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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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대 횡령 의혹…시중은행 개입 정황도 조사


[앵커]

검찰이 SK네트웍스 본사와 최신원 회장의 자택 등 열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회삿돈을 빼돌려서 비자금을 만든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인데요. 검찰은 이 과정에 시중 은행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서울 중구에 있는 SK네트웍스 본사 등 1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사와 수사관들이 투입돼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주거지와 최 회장이 경영하는 계열사 사무실도 포함됐습니다.

수사의 초점은 최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맞춰져 있습니다.

자금 규모는 200억 원 정도이고, 시중은행이 돈세탁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부패수사부는 특수부가 간판을 바꿔 단 부서입니다.

이번 수사는 별도의 고소·고발이 아닌, 검찰의 자체 조사로 시작됐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2018년, SK네트웍스 법인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해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습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서 FIU 자료를 분석하고 계좌추적을 하는 등 오랜 기간 내사를 해왔습니다.

최근 검찰 정기인사가 난 뒤 반부패수사1부로 재배당됐습니다.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는 오늘(6일)이 처음입니다.

최신원 회장은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아들로, 최태원 회장의 사촌 형입니다.

검찰은 횡령과 배임 등 혐의를 밝히고 비자금의 사용처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협조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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