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라켓 떨어뜨린 황당한 순간…재치 넘친 '발 테니스'

입력 2019-06-19 21: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라켓 떨어뜨린 황당한 순간…재치 넘친 '발 테니스'

[앵커]

파란 잔디 위에서 펼쳐진 발과 발의 대결. 테니스에서 나온 장면입니다. 있는 힘껏 공을 때리려다 라켓이 날아가 버리자 그 황당한 순간을 재치로 받아넘겼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 총가 2:0 페르|할레오픈 32강 >

강한 서브를 한 뒤 페르의 라켓이 바닥에 나뒹굽니다.

분명 당황할 법도 한데 천연덕스럽게 왼발로 공을 받아넘깁니다.

반대편 코트에 있던 총가도 맞장구치듯 공을 받아서 발로 맞받아칩니다.

축구선수도 아닌데 작은 공을 발로 잘 다루면서 정확히 받아넘긴 두 선수.

테니스는 갑작스럽게 족구로 바뀌었습니다.

숨죽인 코트에는 웃음이 쏟아졌습니다.

[현지 중계진 : 좋은 발기술입니다, 보세요. 대단합니다.]

테니스 규칙상 공을 라켓 대신 몸으로 받아넘겨서는 안 되는데 라켓을 떨어뜨린 황당한 순간을 두 선수는 재치로 응수했습니다.

실제로 시속 200km가 넘는 서브와 싸우는 테니스에서는 라켓을 마음먹은 대로 휘두르지 못하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공 대신 바닥을 때리는 경우도 있고, 손잡이만 남기고 부러지기도 합니다.

멀리 날아간 라켓 때문에 어이없어하고 라켓이 말을 안 듣는다며 분풀이하듯 내팽개치는 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놓친 라켓을 다시 잡아 점수를 따내며 불운을 행운으로 되돌리는 선수도 있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때로는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장면이 되기도 합니다.

(화면제공 : 테니스TV)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관련기사

'더 뛰며, 길게, 끝까지'…테니스 나달 12번째 우승 뒤엔 코트 떠났던 천재소녀…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 챔피언 꺾고 이변…테니스계 흔든 '10대 신예' 돌풍 18세 아니시모바, 프랑스 오픈 여자단식 4강 '돌풍' 누워서, 가랑이 사이로…시속 400㎞ 셔틀콕 '진기명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