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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 핵사찰단 수용 준비"…미, 상응조치 '화답'

입력 2018-10-09 07:20 수정 2018-10-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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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 사찰단이 곧 북한으로 들어간다" "김정은 위원장이 사찰단을 수용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지난 7일,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같이 밝혔습니다. 사찰단은 풍계리 핵 실험장이 북한의 주장대로 완전히 폐기됐는지를 검증하게 됩니다. 핵 사찰이 성사되면 2009년 국제 사찰단이 영변 핵 시설에서 전원 추방된지 9년 만입니다. 여기에 미국도 그에 따른 조치로 화답을 했고, 이 상응조치를 아직 그게 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언급을 한 상황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져서 미국 중간선거 전인 이달 말에도 열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그리고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 간에 이를 조율할 실무협상도 곧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효식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북·미 간에 세부 계획을 확정하자마자 곧 사찰단을 보낼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베이징으로 떠나기 앞서 "김 위원장이 사찰단을 수용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사찰 대상으로는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을 명시했습니다.

영변 핵시설 사찰에 대해서는 "북한과 공개를 합의한 사항 외에는 협상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영변의 검증된 해체와 종전선언'이라는 빅딜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직접 담판용으로 남겨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정상회담에 대해 "실행계획을 확정하는 데 상당히 근접했다"면서도 "언제 발표할지는 알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1차 정상회담 때처럼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상회담 관련, "평양은 배제하느냐, 11월에 열리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스티브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비핵화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4개항 모두와 관련된 조치들의 첫 번째 물결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종전선언·평화체제 구축에 대해서도 동시에 논의가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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