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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부인' MB, 커지는 증거인멸 우려…구속영장 불가피

입력 2018-03-16 07:14 수정 2018-03-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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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4일 검찰 소환 조사에서 뇌물 수수를 비롯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측근들의 진술에 대해서는 처벌을 덜 받기 위해 측근들이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뇌물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이팔성 전 우리금융 지주 회장 등은 접촉한 사실조차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소환돼 어떤 진술을 했는지 검찰이 이례적으로 이렇게 적극적으로 설명을 했는데요. 명백한 증거까지 부인을 했기 때문에 영장 청구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3월 16일 금요일 아침&, 이선화 기자가 첫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측근들의 진술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나 김성우 전 다스 사장 등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사람들이 모두 거짓 진술을 했다고 말한 것입니다.

뇌물공여 혐의자인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에 대해서는 접촉한 사실조차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역사상 유일하게 기업 돈을 받지 않고 당선된 대통령인데, 그런 사람들을 만났을 리가 없지 않겠냐'면서 자신의 도덕성을 강조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만큼, 구속영장 청구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스로 '증거 인멸의 우려'를 부각시켰다는 평가입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이 측근들의 진술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게 된만큼 이들을 상대로 회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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