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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4층 객실 집중…'해저면 특별구역' 수색도

입력 2017-04-27 09:34

조타실 진입했지만 '기록장치'는 확인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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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실 진입했지만 '기록장치'는 확인 못 해

[앵커]

어제(26일) 시선이 머물 수 밖에 없었던 사진, 세월호 조타실에서 발견이 된 10시 17분에 멈춰서 있는 시계 사진이었습니다. 선체 내부 수색을 시작하고 오늘로 10일째. 안타깝게도 미수습자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세월호가 누워있는 목포신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매일 아침 8시에 작업이 시작되고 있으니까요. 오늘 작업은 어느 쪽에 집중이 돼서 이뤄질까요?

[기자]

오늘도 수색 작업은 조금 전인 오전 8시부터 시작했습니다.

배가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에서 배 아랫 부분인 좌현 선수 쪽에 작업자 여러 명이 모여 있습니다.

진입로 안쪽에 쌓인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내부 곳곳을 살펴보고 있는 겁니다.

오늘 작업도 3~4층 객실 수색에 집중이 되는데 배 윗 부분인 우현에 안전 난간이 보이고, 3층과 4층 객실 쪽으로 내려갈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세월호 조타실 내부 사진이요. 시계 사진이 또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조타실에 어제 처음으로 들어갔습니다. 중요한 증거를 찾기 위해서였죠?

[기자]

선체조사위는 어제 4층 좌현 선수 쪽 진입로를 통해 5층 조타실 내부로 진입했습니다.

침몰 당시 세월호의 움직임을 기록한 '침로기록장치', 코스 레코더를 찾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이 장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에 내부 구조물이 많이 쌓여있어 찾지는 못했습니다.

선체조사위가 조타실 내부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도 공개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10시 17분 쯤 멈춰있는 시계도 발견했습니다. 곳곳이 부서지고 녹슨 상태였지만, 무전기 2대가 충전기에 그대로 꽂혀있는 등 비교적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세월호 항해 기록을 알 수 있는 이 장치도 찾아야 하고, 미수습자 수색에 성과는 아직 없는 거죠?

[기자]

해수부는 3층과 4층 객실 선수 쪽을 집중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미수습자 유해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침몰 해역에서도 3~4층 객실 선미 쪽과 맞닿아 있던 해저면, 이른바 '특별구역'도 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조류가 빨라 1시간 정도 수색하는 데 그쳤고, 지갑 1개만을 발견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처음 발견했던 뼛조각 7점에 대해선 국과수가 돼지뼈라고 정밀 감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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