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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세지는 롯데마트 제재…현장 분위기는 '차분'

입력 2017-03-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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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당국의 제재를 받은 롯데마트가 23곳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롯데 제재 주장 일색인 온라인과 달리 직접 찾아간 롯데 매장은 비교적 차분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롯데 계열사의 소주 상품 '처음처럼'을 중장비로 뭉갭니다.

"롯데는 중국에서 나가라" "롯데 상품을 모두 빼고 불태우자"는 현수막이 등장했고, 중국 국가가 울려퍼졌습니다.

홍콩 유력신문은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롯데 불매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중국 당국은 롯데마트 20여곳에 대해 소방규정 등을 이유로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취재진은 베이징의 한 매장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은퇴 공무원이라고 밝힌 시민은 "2008년 까르푸 불매운동 때처럼 피해는 중국인 직원이 본다"며 "정부가 시민의 선택을 강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매장 역시 평소와 다름 없었습니다.

[베이징 시민 : 정치와 관련 없는 백성은 생필품을 사야 생활할 것 아닙니까.]

대만 통신사는 "뿌리 깊은 반일 정서와 달리 반한 감정은 전중국에서 반향을 얻기 힘들다"며 냉정한 상하이 롯데 매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반면 일부 민족주의 사이트에는 중국군의 북한 주둔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 풍조는 공산당의 애국주의 교육의 영향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젊은이가 늘고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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