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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스포츠스타 A씨가 밝힌 '최순실 일가의 모든 것'

입력 2016-10-31 18:50 수정 2016-10-3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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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1일) 최순실씨가 검찰에 소환되었지만 최순실 씨 일가와 관련된 의혹은 계속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특히 베일에 싸여졌던 최순실 씨의 언니인 최순득 씨와 그 딸, 장유진 씨, 물론 지금은 장시호로 개명했다고 하는데요. 최순득 씨 모녀와 관련된 새로운 증언이 나오면서, 또다른 비선 실세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파도가 거의 끊이지 않는 최 씨 일가의 의혹, 오늘 국회 발제에서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젯밤 방송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많이들 보셨는지요. 정말 충격적인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A씨! 이 A씨는 최순실 씨 집안과 15년 가까이 친분을 유지해왔는데요. 바로 그 A씨가 곁에서 목격했던 최씨 일가의 국정개입 장면을 낱낱이 고발했습니다. 하나씩 정리해보지요.

먼저, '잦은 통화와 훈수'입니다. 최순실 씨는 같이 차를 타고 가다 어디선가 전화가 걸려오면 "다들 조용히 해!"라고 한 뒤, 전화를 했답니다.

통화 상대방이 무엇을 물어봤는지, 최씨는 "이렇게 하시죠. 저렇게 하시죠"하면서 훈수를 두더라는 거죠. 그래서 같이 동석했던 A씨가 '누구길래 그러세요' 했더니 "V.I.P"라고 했다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이죠.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카타르를 방문 중이던 때였습니다. 최순실씨는 이때도 VIP와 자주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한번은, 계속 걸려오는 전화에 귀찮다는 듯 "무슨 호텔에서까지 계속 전화야…"라고 혼잣말을 했다는 거죠.

더 충격적인 건 바로 '폴더폰'입니다. 최순실씨는 여러개의 폴더폰을 갖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런데 폴더폰마다 전용 통화상대가 정해져있었다는 거죠.

A씨 증언대로라면, 대통령과 통화도 바로 이 폴더폰으로 이뤄졌을 겁니다. 이걸 증명해주는 그림이 있습니다. 바로 이 장면! 청와대 행정관이 자신의 옷에 쓱쓱 닦아서 최순실씨에게 전해주던 바로 그 폰이, 폴더폰이었습니다.

야당에서는 최씨의 이 폴더폰, 대포폰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불법 대포폰에 전화를 걸었던 대통령이라…사실이라면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겠죠.

그리고 이건 여담입니다만, 폴더폰 하면 떠오르는 분 또 계십니다. 폴더폰이 쓰기 편하다며, 한손으로도 문자를 보낼 수 있다고 '문자 신공'을 자랑했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입니다.

그런데 A씨가 고발하고자 했던 진짜 당사자는 따로 있습니다.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의 딸이자, 정유라를 승마의 길로 인도했던 사촌언니 장유진입니다. A씨는 장유진과 과거 연인관계이기도 했는데요. 최순실씨는 조카딸인 장유진씨를 무척이나 믿고 총애했다는 겁니다.

특히 흥미로운 건, 장유진씨와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입니다. 장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친구지간인 어머니 최순득씨의 심부름으로, 어려서부터 김치통을 들고, 박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자주 드나들었다는 겁니다. 장유진씨가 2006년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을 땐, 커터칼 테러 피습 직후였음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런 보도도 있었습니다. 장유진씨의 한 지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퇴임 하면 제주도에서 함께 살 생각이라고, 장유진씨가 입버릇처럼 말했다는 겁니다.

그저 어머니의 친구일 뿐인데, 박 대통령 퇴임 후에, 제주도에서 함께 산다? 도대체 어떤 관계이길래, 그런 게 가능한 걸까요.

어찌됐든 저희에게 용감한 제보를 해준 스포츠스타 A씨, 지금 상당한 신변 위협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실제 이 국면이 벌어지고, 최순실씨 등에게 욕설과 함께 협박을 받기도 했다고 주장하더군요.

자,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요, < 스포츠스타 A씨가 밝히는, 최순실 일가의 모든 것 >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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