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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연계 조직 "우리가 테러"…현 정권에 대한 경고?

입력 2014-02-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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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은 이슬람 테러단체 '알 카에다'와 연계된 현지 무장조직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집트 현 정권에 타격을 주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공격했다는데요. 특별히 한국인을 목표로 노린 테러는 아닌 셈입니다.

조민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

'성지를 지키는 사람들'이란 뜻으로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무장 조직입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 조직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습니다.

앞서 테러 사흘 전엔 불타는 건물 모습이 담긴 4분짜리 동영상을 인터넷에 띄워
'우리의 길을 막게 두지 않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치안 공백을 틈타 처음 등장한 이 단체는 지난해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을 계기로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주로 이집트 정부 요인과 군인 및 경찰에 대한 테러를 저질러 왔고 민간인에 대한 테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앞으로도 이집트 경제와 관광 산업, 군을 지속적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테러가 한국 관광객을 콕 집어 겨냥한 게 아니라 이집트 현 정권에 대한 경고성 공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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