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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협상 vs 할 일 많다"…한미 FTA '힘겨루기' 시작

입력 2018-01-06 15:47

기본 입장만 확인한 1차 협상…서울 후속협상이 '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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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입장만 확인한 1차 협상…서울 후속협상이 '본게임'

"쉽지 않은 협상 vs 할 일 많다"…한미 FTA '힘겨루기' 시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차 개정협상에서 서로의 관심사를 확인한 양국 협상단은 앞으로 진행될 후속협상에서 본격적 '힘겨루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1차 협상에서 미국이 제기한 이슈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등 후속협상을 준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금번 협상에서 양측은 한미 FTA 개정 및 이행과 관련, 각각의 관심과 민감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첫 협상인 만큼 각자 개정하고 싶은 분야와 보호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기본 입장을 교환하는 등 상대방 의중 파악에 집중했다.

산업부는 미국이 개정을 원한 분야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자동차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고 유명희 수석대표가 협상 후 기자들에게 밝혔다.
우리 정부도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제도(ISDS), 무역구제 등을 관심 분야로 제기하고 농축산물 등 민감 분야에 대한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개정 요구는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와 진행 중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처럼 전면 개정에 준하는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협상단은 차분하게 입장을 주고받았으며 협상이 시작됐으니 잘 끌고 나가자는 분위기로 임했다고 산업부 관계자는 전했다.

양국은 수주 내로 서울에서 2차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지만, 언제 최종 합의에 도달할지 예상하기 힘들다.

NAFTA 재협상의 경우 오는 23~28일 6차 협상을 앞두고 있다.

한미 FTA는 NAFTA와 달리 양자 협상이며 전면 개정이 아니라 더 신속하게 진행될 소지가 있지만, 양국 입장이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유 국장은 "쉽지 않은 협상인 건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도 성명에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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