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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채팅앱 성매매 급증…청소년 범죄 노출 '심각'

입력 2017-02-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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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사이 채팅앱을 이용한 성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들이 성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해 1년 동안 단속한 성매매 282건 중 97건(34.3%)이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성매매였다.

성매매 단속에 적발된 1142명 중 631명(55.2%)이 채팅앱을 이용했다.

채팅앱을 이용한 성매매는 2015년 10건 25명, 2014년 9건 30명과 비교해 10~30배 가량 급증했다.

스마트폰으로 손 쉽게 성매매를 할 수 있게되면서 청소년들이 성범죄에 노출되고 있다.

지난해 경찰에 붙잡힌 성매매 여성 107명 중 23명(21%)이 청소년이었다. 2015년 5명, 2014년에는 6명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비나 용돈이 필요한 가출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랜덤 채팅앱을 이용해 성매매에 빠지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4월28일에는 2년 동안 광주 북구 유동에서 가출팸을 꾸려 생활하던 10대 여학생 3명이 채팅앱으로 만난 남성들과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학생들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성매매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오는 13일부터 4주 동안 스마트폰 채팅앱을 이용한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채팅앱을 통한 조직적 성매매 행위를 단속하고 특히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 알선 행위는 강력히 처벌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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