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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6.4 지진 최소 7명 사망… 17층 주상복합건물 무너져

입력 2016-02-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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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6.4 지진 최소 7명 사망… 17층 주상복합건물 무너져


대만 남부에서 6일 새벽에 발생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17층 주상복합건물을 포함해 다수 건물이 파괴된 가운데 사망자가 최소 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진 피해지역인 타이난(台南)시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현지시간)까지 7명이 지진으로 숨졌고 3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실종자가 많아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대만 남부 타이난의 동남쪽 36㎞ 떨어진 지하 10㎞ 지점에서 규모 6.4 강진이 발생했다.

중화권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라 많은 친척들이 모여있고 사람들이 깊이 잠들어 있는 시간대에 발생해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타이난시 융캉(永康)구의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인 웨이관진룽대루가 무너져 한때 수백명이 매몰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구조 당국은 96가구, 256명이 사는 이 건물에서 230명이 구조됐고 26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건물이 무너졌을 당시 주민 몇 명이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소방대원, 군인 등 1200명이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에 투입된 가운데 현재까지 총 247명이 구조됐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현재 병원을 찾아 부상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지진의 진동이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느껴졌으나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중국 본토 일부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대만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고 중국 적십자회도 긴급구조지원금으로 200만 위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대만에서는 대부분 지진이 규모가 약해 피해가 작았다. 그러나 지난 1999년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2300명 넘게 숨진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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