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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과 서신 왕래, 긍정적"…협상 돌파구 주목

입력 2019-07-23 07:12 수정 2019-07-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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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약간의 서신 왕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자신이 직접 주고 받은 친서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매우 긍정적인 연락이었다"는 말만 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실무 협상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됩니다. 실무협상이 언제 이뤄지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준비가 되면 만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시간보다 실질적인 성과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관계 고비때마다 돌파구가 돼온 게, 정상간 친서였습니다. 이번에도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 연결해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서신 왕래 발언,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나왔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기자들과의 백악관 일문일답에서 북·미 실무협상 일정이 잡혔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하면서, 서신 얘기를 꺼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과의 실무협상 일정이 잡혔나요?) 아니오,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요. 아마도 그들은 만나고 싶어할 거예요.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봅시다. 최근 약간의 서신 왕래가 있었어요. 북한과 매우 긍정적인 연락이었어요.]

[앵커]

자, 그렇다면 북한과 주고 받았다는 서신의 내용이 무엇인지 추가적인 설명은 없었는지요?

[기자]

네, 추가 설명은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서신 등 연락을 주고 받을 때 쓰는 용어를 썼습니다.

그런데 그게 편지의 형식인지, 또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주고 받은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고비 때마다 친서 외교가 돌파구가 돼 온 점을 고려하면, "매우 긍정적인 서신 왕래가 있었다"는 언급이 북·미 실무 협상이 늦춰지는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네, 사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깜짝 만남을 가졌을 때 2~3주 후 그러니까 이달 중순쯤 실무 협상이 열릴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이 있었잖아요, 조금 늦어지고 있는데 실무 협상이 언제쯤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밝히지 않았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준비가 되면 만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때가 되면" 이라며 구체적인 시점을 지목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에 시간을 줄 테니 진전된 안을 내놓으라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최근 "궁극적으로는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시간은 본질적인 게 아니고, 전적으로 서두를 게 없다"고 말한 것과 맥락이 닿아 있습니다.

낙관론은 유지하면서도 시간에 쫓기기보다는 성과를 내는 쪽으로 무게를 두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앵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는 말을 했죠?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이 협상장에 나올 때 다른 입장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간단한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실무협상에서 뭔가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CBS 방송 인터뷰에서는 "협상이 곧 시작되기를 바란다"면서 "그것은 전세계의 위협을 훨씬 더 줄이는 방식으로 북한을 비핵화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협상의 목표가 비핵화에 있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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