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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정유라 막자"…체육특기생도 '최저 학력' 적용

입력 2017-04-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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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유라씨의 대학 입학과 학사관리 특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대 뿐 아니라 모든 대학들의 체육특기자 관리가 엉망인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고려대와 연세대가 특기생도 성적이 안되면 뽑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다른 대학들로도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대와 연세대는 체육특기생을 뽑을 때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최종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100명 중 70등 정도로 잡았습니다.

[염재호/고려대학교 총장 : 현재의 틀은 30% 정도에 (지원을 제한하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상반기 끝날 때 정도나 올가을쯤에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기준을 수능으로 할지 내신으로 할 지 검토 중인데 내신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학교 모두 지금은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으로 체육특기생을 뽑고 있는데, 생기부 반영비율은 고려대가 50%, 연세대가 10% 입니다.

또 입학 후에도 일정 수준의 학점을 받지 못하면 경기 출전을 금지하고 훈련이나 경기 참여를 이유로 결석하는 것도 전체 수업의 절반까지만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정유라씨 사태 이후 대학 체육특기생 학사관리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정씨처럼 3회 이상 학사경고를 받고도 제적되지 않은 체육특기생 394명을 적발했습니다. 이 중 고려대가 2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가 123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방안은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1학년도부터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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