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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아델의 '거꾸로' 사진…정치혐오에 빠지지 않으려면'

입력 2016-03-0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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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앵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오늘(7일) 앵커브리핑이 주목한 말은 좀 길긴 합니다.

아델의 '거꾸로' 사진
우리가 정치혐오에 빠지지 않으려면…

영국의 팝 가수 아델의 사진입니다. 한 네티즌이 올렸다는 이 사진은. 거꾸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뒤집혔을 뿐인 것만 같은 이 사진엔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 때문에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비밀은 잠시 뒤에 알려드리지요.

"운명의 열흘"

총선 공천을 앞두고. 여야 3당이 각자의 셈법에 분주합니다.

가히 전쟁이라 불리는, 본선보다 더 치열한 예선… 각 당은 이번에야말로 믿을만한 후보를 채워 넣겠다… 호언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이 사람이 인재라 하고 심지어는 상대 후보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킬러라고 이름붙이기도 합니다.

반면 시민단체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발표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제동이 걸렸습니다.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고 하니… 시민참여를 허용하고 지원하기보다 위축과 규제에 방점을 찍은 건 아닌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선거 때마다 드는 의문이 하나 있습니다. 정치권이 잡고 있는 공천의 '기준점'은 어디인가.

지난 선거의 역사에서 각 정당들이 주장해 온 것은 늘 같았습니다. 민의가 반영된…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실천할…

그러나 과연 그 공천리그는 우리들의 리그인가 아니면 그들만의 리그인가.

우리 정치권은 개혁을 명분으로 내건 치열한 공천다툼이 결국엔 대중적 관심을 끌어오는 데에 매우 유리하다는 것을, 그래서 그것이 결국 표로 연결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혹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치열한 공천싸움에 가려진 것. 바로 착시 현상입니다.

앞서 보여드린 팝가수 아델의 사진을 다시 보여드립니다.

거꾸로 된 이 사진을 정면으로 돌려보면… 거꾸로 된 입술. 뒤바뀐 쌍꺼풀. 무어라 형용하기 어려운 기묘한 얼굴이 등장합니다.

거꾸로 봤을 때 몰랐던 것은 인간의 뇌에도 허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제 남은 공천 싸움 십여 일. 우리 유권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것은 무엇인가…

제대로 된 후보자를 고르는 팁을 엉뚱하게도 한 팝가수의 거꾸로 된 사진이 알려주고 있는 셈입니다.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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