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포대에 담겨 산 채로 매장된 애완견을 구조, 개주인을 찾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5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44분께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변 풀숲에 반쯤 땅에 묻힌 포대 속에서 개의 울음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주황색 포대에 담겨 있던 길이 40㎝가량의 흰색 수컷 애완견(말티즈) 1마리를 구조해 관내 유기동물보호소에 인계했다.
발견 당시 이 애완견은 목줄을 차고 있었고, 중성화 수술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애완견을 매장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가려내기위해 발견된 장소 주변에 설치된 CCTV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인근에는 CCTV가 없어 주변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단서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