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새누리, 일본 우경화 '맹비난'…"단호히 대응해야"

입력 2014-02-05 09:56 수정 2014-02-05 09:57

심재철 "가미가제 유산 등재? 어처구니없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심재철 "가미가제 유산 등재? 어처구니없다"

새누리, 일본 우경화 '맹비난'…"단호히 대응해야"


새누리당은 5일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 논의와 가미가제 자살특공대 유서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 우경화 행보에 우려를 표하면서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일본이 가미가제 유서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겠다고 한다"며 "한 마디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우경화되는 일본사회 분위기가 이런 일을 빚어내고 있는데 군사 대국화로 나아가는 일본에 대해 경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헌법 개헌 통해 이른바 보통국가를 향해 나가는 우경화 세력에 대해 더 이상 침묵은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6선의 이인제 의원은 "일본 아베 정권의 폭주에 대해서 전세계가 걱정하고 있다"며 "일본이 오랜 경기 침체와 중국의 부상에 자극을 받아 화산이 폭발하듯이 일시적으로 국가주의 열풍이 닥치고, 아베 정권이 역사와 평화헌법을 뒤집는 폭주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선은 일본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된다고 보지 않는데 일본 정치권에도 민주당 등은 비판적이고 자민당 내에도 온건 세력이 있을 것"이라며 "대외 정당 외교도 적극적으로 해서 일본 정세가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의화 의원은 오는 12일 국회에서 일본 무라야마 전 총리의 국회 강연이 예정돼 있다고 소개하면서 "1995년 무라야마 총리는 피해 국가에 상당히 놀라울 정도의 진솔한 사과를 했다"며 "아베 정부가 무라야마 총리의 역사 인식에 10분의1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과 같은 선진국 정치 지도자로서 철면피 같은 행태를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일본이 과거사 부인이 강해질수록 주변국 반발 또한 강해지는게 당연하고 악순환은 동북아는 물론 국제적 평화 안정에도 장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관계 회복이 어려운 만큼 거듭된 망동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되 차분한 자세로 일본이 바른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국제사회 공조를 통해 잘못을 지적해주고 일본 내부로부터도 건강한 목소리 나올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노력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