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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추모위 "정병두 대법관 후보 선정 반대"

입력 2014-01-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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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5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용산참사 추모위)는 18일 "용산참사 당사 검찰 수사본부장이었던 정병두 대법관 후보 선정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산참사 추모위는 이날 오후 사건이 일어난 서울 용산구 남일당 건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병두 후보는 용산참사 당시 '유가족의 동의는 필요 없다"며 유가족 몰래 시신을 빼돌려 2시간 반만에 강제부검을 한 뒤 경찰이 '무혐의'라며 왜곡 수사발표한 정치 검찰"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경찰과 용역의 합동작전이 없었다는 그의 발표는 이후 경찰 무전 교신내용과 PD수첩 방송 내용으로 거짓임이 들통났다"며 "정권의 입장에서는 여섯 명의 국민을 하루아침에 죽이고 사건을 은폐·조작한 것이 자랑거리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며칠 안에 양승태 대법원장이 5명의 후보 중 1명을 선정해 청와대에 제청하게 된다"며 "양승태 대법원장은 검찰의 공소장을 그대로 낭독해 철거민들에게 중형을 선고했던 판사"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양승태 대법원장은 용산참사 재판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과 양심을 갖고 정병두 후보를 최종 후보로 제청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며 "정병두 후보가 대법관에 임명되는 것은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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