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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낮춰 고통분담" 착한 임대료 운동…9300여 곳 혜택

입력 2020-03-01 19:29 수정 2020-03-0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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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영업자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죠. 건물주가 임대료를 내리거나 기업이 대리점 월세를 지원하는 등 곳곳에서 고통을 나누는 모습이 퍼지고 있습니다. 벌써 9300여 곳이 혜택을 봤는데요.

이 내용은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에서 식당을 하는 이준호 씨는 보름 전 건물주에게 뜻밖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준호/청우참치 사장 : 월세가 밀려서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힘드시죠' 이러면서 반반씩 부담해서 서로 힘든데 도와가면서 살자는 식으로…]

건물주가 석 달 간 임대료를 절반만 받겠다고 전화한 겁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되자 기업과 건물주가 임대료를 감면하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9300여 점포가 혜택을 봤습니다.

부산에서는 한 건물주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고 인천에서는 이미 받은 월세의 30%를 현금으로 돌려준 건물주도 있었습니다.

대기업도 동참했습니다.

KT는 대구·경북 지역 대리점에 월세 절반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른 지역에는 30%를 보조해 총 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내놓습니다.

LG유플러스는 25억 원을 투입해 대리점의 월세와 인건비 부담을 덜어줄 예정입니다.

자영업자들이 다수 가입한 프랜차이즈 업체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국내에서 점포가 가장 많은 커피전문점은 2개월 치 가맹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 중소외식업체는 모든 가맹점의 한 달 치 임대료를 대신 납부했습니다.

현재까지 가맹점 지원에 나선 프랜차이즈 업체는 총 9곳입니다.

정부는 월세를 깎아준 임대인의 세금을 덜어줘 착한 임대료 운동 지원에 나섰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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