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우리 일상이 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말하는 한 단어가 되고 있습니다. 올때마다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마스크 이런 이미지들이 한국 하면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와본 적이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전보다 미세먼지가 심해진 것 같다고 합니다.
[안나/인도네시아인 관광객 : 먼지 때문에 코가 간지러워서 (마스크를 썼어요.) 한국에 두 번째 온 건데, 그때처럼 맑지 않아요.]
[가와무라 나기사/일본인 관광객 : 5년 전 서울에 왔을 때보다 먼지를 더 많이 느껴요.]
처음 찾은 관광객도 비슷합니다.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다가도 미세먼지가 신경 쓰인다고 말합니다.
[요시오카 미쓰즈/일본인 관광객 : 먼지가 많아서 콘택트렌즈가 (불편해요.) ]
아예 마스크를 쓰고 나온 사람도 많습니다.
[카이/독일인 관광객 : 투어 가이드가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온다고 해서 마스크를 썼어요.]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점점 느끼고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오스린·주앙/리투아니아인·포르투갈인 관광객 : 유럽은 멀리 있어서 문제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오늘처럼 미세먼지가 심하고 메시지도 받으면 마스크 써야겠다고 (생각해요.)]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은 외국인들에게 서울의 또 다른 수식어가 돼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