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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측 '막말 변론' 후폭풍…변협, 징계 여부 검토

입력 2017-02-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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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그제(22일)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대리인단 측이 보여줬었던 막말 변론,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 변호사협회는 재판부를 존중하고 언행을 신중히 해야한다며 성명을 냈고 다음주에 취임하는 김현 대한변협 차기 회장은 김평우 변호사 등에 대해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인 김평우 변호사는 탄핵심판 변론에서 1시간 반 동안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가 충돌하면 서울 아스팔트 길이 피와 눈물로 덮인다거나,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를 섞어찌개라고 비하하는가 하면, 강일원 주심 재판관을 국회 수석 대리인이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말이 지나치다. 언행을 조심하라"고 경고한 데 이어, 이번엔 법조계에서 비판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재판부를 존중해 변론에 임하고 언행을 신중히 할 것을 요구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또 오는 27일 취임 예정인 김현 대한변협 차기 회장도 "김평우 대리인 등에 대해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사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하고 필요하면 관련 조사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탄핵심판 과정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다가 막판에 대리인으로 참여해 막말을 쏟아낸 김평우 변호사에 대해 막장 변론이란 지적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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