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 대통령 변호인 "탄핵심판은 비이성적 마녀재판…기각 확신"

입력 2017-02-09 15: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박 대통령 변호인 "탄핵심판은 비이성적 마녀재판…기각 확신"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 중 한 명인 손범규 변호사는 9일 국회에서 탄핵심판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탄핵 기각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손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친박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긴급 현안 토론회 '태극기 민심의 본질은 무엇인가?'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밀실에서 수사해서 만들어진 수사기록과 그걸 포장한 공소장 기반으로 탄핵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재판은 비이성적인 마녀재판이고 여론재판"이라며 "우리 대리인단에서 뭐 좀 하면 시간 끌기라고 하는데, 뭐가 숨겨져 있는지 밝혀내기 위해 증거 신청한다는데 뭐가 시간 끌기냐"고 반문했다.

손 변호사는 "정당한 변론활동, 증거 조사가 시간 끌기라고 하면 헌재 말고 여론조사로 끝내버리면 되지 않나"라며 탄핵 기각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보고 특검 기간 연장을 인준하라고 하는데 원래 대통령 권한"이라며 "헌법재판관도 9명으로 구성해야 헌법에 맞는데 재판관 임명은 안 된다고 한다"고 야권을 겨냥했다.

손 변호사는 "헌법 111조는 고등학생도 안다. 헌법재판관은 9명으로 구성한다"며 "헌재 구성도 안 돼 있는데 구성을 똑바로 할 생각은 안 하고 빨리하라는 둥, 3월 13일 이전에 끝내라는 둥 빨리 인용해야 한다고 헌재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런 오만방자한 얘기를 하는 사람은 다 몰아내야 한다"며 "여당 대표가 법원에 어떤 재판을 빨리 끝내고 유죄 판결하라고 했으면 저 사람들은 온 천하를 뒤집어 놨을 것이다. 자기들이 하는 건 로맨스고 남이 하는 건 불륜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변호사는 아울러 "특검을 연장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 특검은 태생적으로 편향된 것"이라며 "야당이 다수당이 됐다 해서 자기들끼리 단독 추천한 특검인데, 나라 이렇게 시끄럽게 하면 됐지 국민 세금을 들여서 또 이렇게 하면 되겠냐"고 말했다.

그는 "수십억의 예산을 써서 온 나라를 공포 분위기로 몰아넣었다"며 "이 정도면 됐지 무슨 한이 있냐. 이제 끝내고 정신 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대리인단 일괄 사퇴' 압박 통할까 봤더니 "심리 가능" 대통령 측 "특검, 대면조사로 언론플레이…믿을 수 있겠냐" 대통령 마지막 카드 '여론전'…여론조사로 본 그 효과는? "오래돼 기록 없다"…대통령 측, 7시간 행적 황당 답변 노골적 심판지연 전략…'대통령 출석 카드'도 만지작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