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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우리 당에 인재 많아"…외부 수혈론 일축

입력 2016-01-06 09:51 수정 2016-01-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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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6일 조동원 홍보본부장과 원유철 원내대표가 적극 주문한 '인재영입론'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이 시급한 법안 처리는 외면한 채 당내 화합은 못하고 인재영입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야당의 인재영입론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여기에 대해 우리 당내에서도 이야기가 있다"며 조 본부장과 원 원내대표의 인재영입론을 의식한 뒤, "우리 새누리는 정치권의 최대 개혁인 상향식 공천을 확립했고 이를 믿고 수많은 인재들이 이미 새누리 간판으로 예비 후보 등록을 했고 또 준비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야당에서 인재라고 내세우는 수준의 그러한 인사는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당에) 많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현장에서 뛰고 있다"고 인재영입론을 일축했다.

김 대표가 인재영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는 배경은 자신의 전략공천 제로 기조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인재영입은 곧 사실상의 전략공천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조동원 홍보본부장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는 개혁한다는 말만 한다. 우리 새누리당이 개혁을 하려면 개혁의 피를 수혈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거는데 새누리당은 공천 룰에 왈가왈부한다 개혁하자면서 개혁을 할 사람은 안 찾고, 기득권을 지키려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외부 인사 영입을 적극 주문했다.

조 본부장은 특히 "김무성 대표께서는 신년사에서 개혁의 선봉에 선다고 했다"며 "김무성 대표가 직접 나서 개혁의 피를 수혈해 달라"고 김무성 대표가 직접 외부인사 영입에 나설 것을 압박했다.

이에 신친박 원유철 원내대표 또한 "새누리당이 개혁을 계속하려면 새롭고 개혁적이고 국민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인물이 당연히 필요하다"고 인재영입 필요성을 적극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인재영입론이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 방식에 배치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새누리당의 현행 당헌 당규나 지금 논의 중인 공천 룰로 새로운 인물이 당에 안착하는 길이 열린다. 걱정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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