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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부탄가스 공장 화재…한때 저장소 앞까지 위협

입력 2015-01-1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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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오전, 충남 천안의 부탄가스 공장에 큰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국내 휴대용 부탄가스의 70%를 공급하는 태양산업의 공장건물 중 8개 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아침, 시뻘건 화염이 공장 건물 위로 치솟습니다.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어 수 km 떨어진 곳에서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소방헬기 5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거센 불길을 잡는데 꼬박 6시간이 걸렸습니다.

휴대용 부탄가스가 연쇄 폭발하면서 큰 화재로 이어졌고, 인근 주민 3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정연기/목격자 : 불길이 올라오면서 (휴대용 부탄가스가) 막 터지고 그랬지, 막 펑펑 소리가 나는 거야.]

불은 창고 건물들 사이에 있던 조립식 쉼터에서 발생했는데, 소방당국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건물들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화재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장 건물 28동 가운데 8동이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한때 가스통에 주입할 LP가스 450여 t이 담긴 19곳의 가스 저장소 바로 앞까지 불길이 번졌습니다.

[방상천/천안 서북소방서장 : LPG 탱크가 폭발했더라면 이 건물은 물론이고, 인근까지도 어마어마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화 지점이 담긴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정밀 감식을 거쳐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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