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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지지율은 허상, 검증대 오르면 다 빠질 것"

입력 2021-06-15 16:34 수정 2021-06-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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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15일) 서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15일) 서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행보를 두고 "정치 군인시대를 국민의 희생 속에서 끝냈는데 (이젠) 정치검찰의 시대를 넘보게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5일) 추 전 장관은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 어떤 나라에도 권력기관의 수장, 검찰총장이 대권에 직행하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군인들이 총칼을 들고 권력을 찬탈한 쿠데타는 있었지만, 민주주의 정신에도 어긋났고 국민의 삶과 인권에 대해서도 피폐를 남겼다. 정치검찰이 대권을 잡으면 그거보다 더 심각해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치 검찰이 대권을 잡으면) 검찰 권력을 이용한 공포정치가 시작될 것이 뻔하지 않느냐"며 "그래서 이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는 것에 대해 조금 더 경각심을 가지자고 촉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 김성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이사장과 함께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제공·연합뉴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 김성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이사장과 함께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제공·연합뉴스〉
또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검증의 시간이 다가오고 또 다양한 검증대에 오르다 보면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허상이 드러나 다 빠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검찰당의, 검찰 출신 후보를 보수 언론이 같이 거들어서 소위 권력을 만들겠다는 기획, 의도 이런 게 많이 보이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언론을 향해 "본래 여론의 역할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게 나라를 위한 것이고 언론의 본령이기도 하다"며 "객관적인 잣대를 들이밀어서 검증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권 도전과 관련해서는 "시대적 당위성을 함께하자는 사람들과 함께 계속 고민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그 고민이 길게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심적인 각오는 되어있다"며 "물리적 여건이 마련되면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선 "공수처가 탄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검찰의 자기 식구 감싸기, 또 선택적 수사, 기소로 인한 사법 불공정의 타파 그런 것이 아니겠느냐"며 "당연히 신성불가침 영역이 됐던 검찰이 가장 우선 관심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수처 수사와 관련해 "윤 전 총장 스스로가 정치권을 맴돌고 있지 않느냐. 자신의 비위나 잘못을 덮기 위해서 방어막 차원에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면 떳떳하게 제기된 문제에 대해 수사를 받고 판단을 받으면 될 일 같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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