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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보내달라"…귀갓길 여성에 흉기 마구 휘둘러

입력 2020-11-25 08:52 수정 2020-11-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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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은 밤 귀가하던 여성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두른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이 남성은 교도소에 가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불 꺼진 공터를 향해 달려갑니다.

어둠속으로 사라진 남성을 수색합니다.

어제(24일) 새벽 2시쯤 귀가 중인 50대 여성이 괴한으로부터 무차별 공격을 받았습니다.

피해 여성은 얼굴과 팔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피해 여성 지인 : 느닷없이 칼로 얼굴하고 팔 여러 군데 몸 상체 부분을 계속 찔러서 그대로 있으면 죽을 것 같아서 밖으로 나왔는데도 계속 찌르는…]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58살 A씨였습니다.

범행이 일어난 장소입니다.

A씨는 이 차량 문을 강제로 열고 차에 타고 있던 여성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피해자 지인 : 차 배터리가 방전돼서 긴급 출동서비스를 하려고 전화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운전석 문을 열면서…]

A씨는 범행 2시간 전 인근 지구대를 찾았습니다.

집도 돈도 없어 살기 힘들다며 자신을 교도소에 보내 달라 말했습니다.

[이영미/삼천포지구대장 :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죄 없는 사람 넣을 수 없다 이야기하니까 그때 안정을 보여서 집에 돌아가셨습니다.]

긴급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생활고에 시달리다 교도소에 가려고 범행했다고 말했습니다.

20년 넘게 선원 생활을 하다 실직했고 코로나19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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