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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개 물림 사고' 갑론을박…법규 정비 목소리

입력 2017-10-22 20:50 수정 2017-10-2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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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웃집 반려견에 물린 뒤 패혈증으로 사망한 한일관 대표 사고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련 법규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22일)의 이슈체크, 먼저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배우 한고은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입니다.

한씨는"날이 좋아 산책을 하려고 해도 사람들이 개 줄을 짧게 잡으라고 한다"며 "견주들은 고개도 못 들고 죄송하다는 말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일관 대표 사망 사고와 관련해 목줄을 안하고 다니는 견주도 문제이지만 반려견 안락사를 말하는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언급합니다.

한씨는 해당 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이를 삭제하고 다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어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 사과한 견주 최시원 씨 가족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최 씨 개가 과거에도 사람을 물었다는 정황과 함께 목줄을 하지 않은 사진까지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비난 여론이 커진 겁니다.

관련 법규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인천에 사는 정모씨는 산책을 하던 중 인근 공장 관계자가 목줄 없이 풀어 기르던 대형견에게 물렸습니다.

두 차례 수술에도 손목이 아직 제대로 접히지 않고 어깨도 마비된 상태입니다.

[정모 씨/대형견에 물린 피해자 : 뼈가 부서져서 가루가 생겨났다고 하더라고요. (살을) 벌려놓고 씻어내는 수술을 했고요. 여기 째고, 여기 째고 세 군데…]

동물을 데리고 외출을 할 때는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도록 돼 있지만, 지키지 않아도 단속에 걸리는 경우는 드뭅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개개인이 일정 수준의 지식과 매너를 갖추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웅·정상원, 영상편집 : 지윤정·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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