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목포·광주 일정서 '당선 가능성' 지속 강조
안희정 충남지사는 12일 자신의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과 관련, "저도 이제 좀 제 기회가 온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 지사는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 연일 자신의 상승세를 강조하며 호남에서의 지지세 확산에 집중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시화문화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광역시 광역 및 기초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목포와 광주를 다녔는데, 지난달과 분위기가 다르다. (광주) 금남로의 촛불광장을 갔는데 시민들이 저에게 보내주는 성원과 악수를 위해 내미는 손이 전혀 다른 것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3~4개월간, '왜 안 뜨냐' '문재인 대세론을 어떻게 넘을 거냐'고 물었을 때 대답을 못 하겠더라. 그래서 저에게도 제 계절이 있지 않겠냐고 말씀을 올렸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탄핵 최종 심판의 시점이 다가오고, 차기정부를 어떻게 구성하고 누구에게 맡길지 관심을 갖는 이 시점에 저도 잘 평가를 받아서 가장 강력한 민주당의 정권교체 후보가 되도록 뛰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광주 북구 광주교대에서 열린 '광주전남 더좋은민주주의 광주포럼 여성 및 청년위원회' 간담회에서도 "제가 도전하는 게 누구를 당장 타도하고 이렇게 해서 개념을 못 드리니 어렵다. 이게 '전두환 타도' 이런 식으로 정리되긴 너무 복잡한 얘기다. 그래서 민주주의 이야기밖에 못 한다"며 "그런데도 지지율이 이렇게 올라가는 것을 보니 제 진심이 통하나 보다"라고 웃었다.
그는 11일에도 목포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도 "이번에 제가 (당선)될 거 같다"고 말한 뒤, "30년간 민주당 당원으로 성실히 활동했다. 충성과 의리, 희생과 헌신을 다 했다. 직업정치인으로서 저도 이제 때가 됐다. 왜 이번에 안희정인가. 그냥 안희정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