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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2주 지나 발병 속출…'격리기간'도 조정 해야

입력 2015-06-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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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복기를 넘겨서 메르스가 일단락된 병원에서 이렇게 추가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잠복기를 더 늘려서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또 이렇게 되면 격리기간도 그에 따라서 늘려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추가된 159번 환자와 161번 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된 곳은 한림대동탄섬심병원과 굿모닝평택병원입니다.

두 환자를 감염시킨 15번과 17번 환자와의 접촉시점을 고려하면 잠복기를 최대 일주일이나 넘겼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잠복기를 넘겨 환자가 발생하는 병원이 3곳으로 늘어난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가 늦게 나오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 실제 증상은 잠복기 내에 시작된 만큼 별문제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잠복기 14일에 대한 어떤 문제 제기가 되는 것은 현재 상태에서는 합리적인 문제 제기는 아니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까지 걸린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의구심은 해소가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적용하고 있는 2주간의 최대 잠복기도 실험으로 확인된 것이 아니라 중동의 사례를 토대로 한 가이드라인입니다.

이미 국내 양상이 중동 사례와 많이 달랐던 만큼 맹신할 게 못 된다는 지적입니다.

[송대섭/고려대 약학대학 : 조금 과한 액션이라고 하더라도 범위를 넓혀서 (대응)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맞춰 격리와 병원폐쇄 기간도 국내 사정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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