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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서태지-손석희 훈훈한 만남…'역대급 인터뷰'

입력 2014-10-21 15:22 수정 2014-10-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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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서태지-손석희 훈훈한 만남…'역대급 인터뷰'

'뉴스룸' 서태지-손석희 훈훈한 만남…'역대급 인터뷰'

가수 서태지와 간판 앵커 손석희의 뉴스에서의 훈훈하고도 '역대급 인터뷰'가 화제다.

10월 20일 JTBC '뉴스룸'에서 얼굴을 마주한 서태지와 손석희의 만남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 둘의 문답은 인터뷰를 풍성하고 화사하게 만들었다.

먼저 서태지가 손석희에게 "동안 유지 비법이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다. 언론이 서태지에게 물었다면 식상했을 질문이지만 이는 서태지가 손석희에게 건넨 말이었다. 1972년생으로 42살인 서태지와 1956년생으로 58살인 손석희. 하지만 나이는 숫자일 뿐 액면가는 여기서 뚝 떨어진다. '뱀파이어설'이 나올 만큼 초동안인 두 사람의 훈훈한 인사였다.

이날 손 앵커는 음악 마니아로서의 자신을 "콘서트 중간에 (뮤지션의) 사설이 길어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관객"으로 소개했다. 그는 "왜 재미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수가 관객들을 좀 못살게 구는 경우도 있다. (뮤지션이 관객에게) 일어나서 노래를 부르라거나 노래를 따라서 하라고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게 좋은 관객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서태지는 "일어서라는 걸 싫어한다면 좋은 관객은 아니다. 그러면 제가 꼭 일으킬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서태지는 손석희를 보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손 앵커의 팬이라 고백했다. 이어 "JTBC 뉴스를 보면서 희망도 얻고 위로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석희는 "방송용 멘트라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짧게 답했다.

약 30분가량 이어진 두 사람의 '역대급 인터뷰'는 끝을 향해갈수록 아쉬움은 더했다. 손석희가 "몇 가지 질문을 하고 마치겠다, 혹시 서운하지 않은가?"라고 묻자, 서태지는 "서운하다. 밤새도록 이야기 하고 싶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끝으로 두 사람의 다음 만남은 소격동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태지는 자신이 자랐던 동네인 북촌마을 근처를 자주 찾는다고 했고, 손석희 역시 삼청동, 소격동 근처를 산책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손석희는 "소격동 어디선가 우연히 만나길 바라겠다"는 훈훈한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 = 서태지 손석희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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