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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오늘 개막…'신남방 외교전'

입력 2019-11-25 07:40 수정 2019-11-25 10:10

태국 등과 양자 정상회담…FTA 체결 논의
아세안은 중국 다음 제2의 교역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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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등과 양자 정상회담…FTA 체결 논의
아세안은 중국 다음 제2의 교역 파트너


[앵커]

오늘(25일)부터 부산에서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 회의가 이틀 동안 열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정상을 만나 양자 정상 회담도 갖습니다. 부산 벡스코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안의근 기자, 아세안 10개국 정상들 가운데 9개 나라의 정상이 참석을 하는 거죠?

[기자]

네, 당초 10개국 정상이 모두 참석하기로 돼 있었는데요.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장모의 건강 악화로 불참을 통보했고 나머지 9개 나라 정상은 각각 전용기와 KTX 편으로 이곳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공군 조종사 출신인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서울에서 한-브루나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직접 전용기를 몰고 김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앵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했죠. 부산에는 어제 오후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문 대통령은 어제 오후 5시 넘어 부산에 도착했고 첫 일정으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착공식에는 태국과 베트남, 라오스 정상도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제 한국은 새로운 접근을 하고자 합니다. 4차 산업혁명기술의 토대 위에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성장의 플랫폼이 될 새로운 미래도시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어제 창원에서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 인기스타가 참여하는 일종의 전야제 성격의 아세안 판타지아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공식 일정 첫날인 오늘은 어떤 행사들이 진행될까요?

[기자]

오늘 저녁 6시부터는 한-아세안 환영 만찬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전에는 한-아세안 대표 기업인 500명과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등이 참석하는 한-아세안 CEO 서밋이 열리고요.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을 히트시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와 넷플릭스 리드 해스팅스 등이 참여하는 문화혁신포럼이 열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데요.

인도네시아, 필리핀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FTA 협상 체결 문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안의근 기자,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담이 갖는 중요한 의미 뭐가 있을까요?

[기자]

올해로 아세안과 대화를 시작한 지 30년이 됐는데요.

아세안은 총 인구가 6억 5000만 명에 달하고 GDP도 3조 달러에 육박하는 거대 단일 시장입니다.

중국에 이어 제2의 교역 파트너로 떠오른 시장입니다.

특히 중국과의 사드 사태 이후 더욱 중요성이 커졌는데 문 대통령은 출범 이후 신남방정책을 표방하며 임기 전반기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자, 그리고 어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브루나이 국왕과의 정상회담 때 행사를 방해한 시위대에 유감을 표시했다고요.

[기자]

어제 한-브루나이 정상회담이 청와대에서 열렸는데요.

브루나이 국왕이 이번에 국빈으로 우리나라를 찾았고 어제 행사에서는 애국가와 브루나이 국가가 연주됐습니다.

국가 연주 소리보다 시위대의 소음이 더 커서 아주 민망하고 황당한 상황이 연출됐다는 게 청와대 입장입니다.

정의용 실장은 "10분, 20분만이라도 좀 자제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청와대는 수요일 베트남, 목요일 말레이시아의 정상회담이 다시 청와대에서 열리는데 그때는 자제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끝으로 한가지만 더 살펴보죠.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 발표와 관련해 일본 측이 사과를 한 사실이 없다고 조금 전에 전해드렸는데 이에 대한 청와대의 재반박이 혹시 있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의 신의성실 위반을 지적했고 일본 측이 분명히 사과를 했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정의용 실장은 일본이 "이해를 한다. 특히 경산성에서 부풀린 내용으로 발표를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한다. 한·일간 합의 내용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일본 언론 보도 이후에도 다시 확인했지만 이 같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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