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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집값 담합신고'…절반이 "인터넷카페·부녀회가 주도"

입력 2018-10-15 21:01 수정 2018-10-1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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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값 급등을 부른 원인 중 하나가 주민들의 집 값 담합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죠. 정부가 신고센터를 열었더니 서울과 수도권에서 하루 4~5건씩 구체적인 내용으로 신고가 들어오고 있는데 그 중 절반은 아파트 부녀회나 인터넷카페가 담합을 주도했다는 내용입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신도시 아파트 단지 입주민협의회는 정부의 담합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에서 집 값 띄우기를 시도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입니다. 

카페에는 얼마 전까지 특정가격 밑으로 매물을 내놓는 중개업소와는 거래를 하지 말자는 내용의 게시글이 무더기로 올라왔습니다.  

[경기 ○○ 신도시 공인중개사 : 자기 입맛에 안 맞는다고 신고한 거예요. 네이버에. 협조 잘하는 부동산과만 거래하자.]

이달 5일 문을 연 한국감정원의 신고센터에 접수된 담합 신고는 하루 4~5건, 일주일간 총 33건입니다.

이 중 절반 가량인 16건은 아파트부녀회나 인터넷카페가 대상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의 대부분의 신고가 집중됐습니다.

집 값 담합 신고는 실명으로 접수해야 하는데다 증빙자료도 제출해야 해 내용의 신빙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 : 카페, 블로그, 오픈채팅방의 대화창 캡처 화면 등 아파트 게시판이나 현수막 사진파일이 증빙자료로 접수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신고된 사례들을 검토한 뒤  담합 혐의가 뚜렷한 경우 업무방해 협의로 수사의뢰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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