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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바로 선 세월호…"찢어진 마음도 바로 세우는 것"

입력 2018-05-10 20:34 수정 2018-05-1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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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전 가라앉은 모습 그대로 누워있던 세월호가 오늘(10일) 마침내 바로 섰습니다. 희생자와 미수습자 가족들은 3시간 동안 진행된 직립 작업을 하나하나 초조하게 지켜봤습니다. 찢어진 마음도 바로 세우는 것이라는 가족들의 말이 오늘 하루를 대변했습니다.

먼저 최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포신항에 도착한 엄마는 두 손을 모았습니다.

[최지영/권순범 군 어머니 : 잘 될 거라고 믿긴 하는데 그래도 긴장이 되네.]

하루 전 예행 연습이지만 눈을 떼지 못합니다.

배가 소리를 낼 때마다 마음도 철렁였습니다.

[쿠쿵]

[어어 어어]

[권미화/오영석 군 어머니 : 우리 애들이 여기 있다고 안에서 자꾸 두드리는 소리처럼 느껴지네.]

찢긴 선체 왼쪽이 보이자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옵니다.

[썩어들어갈 때까지 저렇게 놔뒀잖아]

[썩어들어가고 찢어진 마음도 바로 세우는 거야. 시작이잖아.]

오늘도 부모들은 배 가장 가까이에 머물렀습니다.

[바로 세우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커다란 크레인이 64개의 쇠줄을 잡아당기자 선체가 서서히 일어납니다.

40도, 60도를 차례로 넘어 목표했던 94.5도에 도달했습니다.

날씨도 도왔습니다.

파도와 바람은 잠잠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마지막 희망을 얘기했습니다.

[유백형/미수습자 양승진 선생님 부인 : 저희는 가족을 찾는 소원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기다려왔고요.]

이제 똑바로 세워진 선체에 들어가 미수습자를 찾고 침몰 원인을 조사하는 마지막 작업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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