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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커지는 반려견 시장…'물림 사고' 근본적 문제는

입력 2017-10-22 21:05 수정 2017-10-2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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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영국에서 6살 짜리 소녀가 공원에서 놀다가 개에 물려 치명상을 입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후 반려견 관련 기준이 엄격해져, 공공장소에선 어떤 개든 목걸이, 목줄이 의무화되고, 핏불테리어 같은 맹견은 허가 없이는 키울 수 없게 됩니다.

독일도 마찬가지여서 목줄 없이 개를 풀어 놓으면 5000유로, 우리 돈으로 670만원 가까이 벌금을 내야 하고, 미국에서도 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고액의 벌금과, 일부에선 실형을 내리기도 합니다.

지금 청와대 청원사이트엔 맹견 뿐 아니라 모든 개에 외출시 목줄과 입마개를 씌우고 과태료를 올리는 등 선진국 수준으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일부 견주들 사이에선 너무한 거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죠.

그런데 커지는 반려견 시장에 비해 그 문화가 따라가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그래서 애견인들에겐 이런 부분을 강조합니다.

[이찬종/이삭애견훈련소장 : 밖에 나갔을 때 대소변을 잘 치운다던지 그리고 밖에 나갈때는 항상 목줄을 맨다던지 강아지를 싫어하시는 분들한테 문제점이 발생되는 것을 최소한으로 줄여 나갈 수 있는 하나의 매너고요. 에티켓이 중요하거든요.]

또 개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는 이런 당부도 귀기울여 들어볼 만 합니다.

[이찬종/이삭애견훈련소장 : 이쁘다고 해서 무조건 만지게 되면 그 반려견은 낯선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이런 나쁜 습관이 들 수 있거든요. 반려견을 처음 만났을 때도 싫어하시는 분들은 무서워하거나 도망간다거나 이런 걸 하지 말고요. 그냥 자연스럽게 지나가 주시면 (사고는) 많이 줄어들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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