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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S, 국내 상륙 임박…전기차 시장 영향은?

입력 2017-03-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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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가 다음주 국내에서 매장을 열고 판매를 시작하는데요, 한번 충전으로 370여km를 갈 수 있는 전기차라고 하니 관심이 높지만 일단 보조금 대상이 아니고요. 충전기도 전용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내 판매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테슬라가 곧 국내에 온다는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오는 15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를 시작으로 17일에는 서울 청담동에 전시장을 열 계획입니다.

청담점은 이미 충전기 설치까지 마치고 전시할 차량까지 들어왔습니다.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인 전기차는 모델S입니다.

기본가격이 1억2천만원에 달하지만, 지난해 5만여대나 팔린 인기모델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이광석/인천 남동구 :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기차니까, 얼마 안 있으면 국내에 들어온다고 하니까요. 나중에 방문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에 쏟아지는 큰 관심과는 달리 실제 국내 판매는 녹록치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고 충전기도 다른 전기차와 호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완속충전기 기준으로 10시간 안에 완전 충전을 해야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는데, 테슬라는 14시간 이상 걸립니다.

충전 인프라의 경우에도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를 6월까지 수도권에 최소 6곳 설치할 계획인데,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을 맞출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AS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도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테슬라는 일본에 2014년 말 진출했는데, 2015년 모델S를 614대 팔았지만 지난해엔 198대에 그쳤습니다.

판매가 급격히 줄어든 요인으로는 일본 전역을 통틀어 AS센터가 요코하마 한 곳밖에 없다는 점이 지목됩니다.

테슬라는 올 하반기 SUV 형태의 모델X, 2018년 하반기에는 보급형 세단 모델3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테슬라 한국 진출이 국내 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아니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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