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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독도 입도지원센터 혼선 죄송"…야 "사퇴하라"

입력 2014-11-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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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입도 시설 취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홍원 총리가 사과했습니다. 당초 이 문제는 독도의 영유권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입도 시설을 우리 정부가 만들려고 했다가 일본 눈치를 보면서 취소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런 비판 여론을 막기 위해 총리와 장관들이 모여서 대책까지 세웠었다는 것 때문에 비판이 더해졌습니다. 그래서 사과까지 한 거죠. 그런데 야당은 독도를 외교 교섭의 대상으로 전락시켰다면서 정 총리와 윤병세 외교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총리 사과와 상관없이 파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정홍원 총리는 국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사과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정홍원/국무총리 : (독도입도지원센터와 관련해) 다소 혼선을 일으킨 것처럼 비친 데 대해서 관리하는 총리 입장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총리실의 거짓 해명이나, 비판 여론 무마 시도 등에 대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안전이나 환경 등의 문제를 해결한 뒤에 진척 여부를 판단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일단'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계장관회의 문건에 나온 "내년도 예산에도 반영하지 않도록 하라"는 지시와는 상반된 얘기입니다.

정부 내에서는 오히려 문건을 유출한 사람을 찾아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은 총리와 외교장관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정세균 비상대책위원/새정치연합 : 영토수호의 의무를 저버리고 한국 외교의 참사를 자초한 정홍원 국무총리와 윤병세 외교부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합니다.]

새누리당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의도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사태 악화를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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