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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쏜 21살 러 병사, 우크라 전범재판서 종신형 구형

입력 2022-05-20 11:07 수정 2022-05-20 13:19

피해자 부인에 "용서해달라" 간청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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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부인에 "용서해달라" 간청하기도

현지시간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은 러시아 육군 칸테미로프스카야 전차사단 소속 바딤 시시마린(21) 하사에 대한 두 번째 공판에서 종신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사진=AFP 연합뉴스〉현지시간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은 러시아 육군 칸테미로프스카야 전차사단 소속 바딤 시시마린(21) 하사에 대한 두 번째 공판에서 종신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러시아 병사가 종신형을 구형받았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은 러시아 육군 칸테미로프스카야 전차사단 소속 바딤 시시마린(21) 하사에 대한 두 번째 공판에서 종신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시시마린 하사는 지난 2월 28일 우크라이나 북부의 한 마을에서 비무장 민간인 A(62)씨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시시마린 하사는 당시 우크라이나군 기습을 피해 민가로 들어갔다가 A씨를 마주치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시시마린 하사 등 병사들은 러시아군 상부로부터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사진=AP 연합뉴스〉
첫 재판에서 범죄를 순순히 시인한 시시마린 하사는 두 번째 재판에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다른 병사들과 함께 러시아에 있는 본대에 합류하고자 훔친 폭스바겐 차를 타고 마을을 떠나던 중 피해자를 겨냥해 서너 발을 근접 사격했다"며 "다른 병사가 강압적인 어조로 (총을) 쏘지 않으면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 당사자는 상관이 아닌 일반 병사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 병사의 말을 따를 의무가 있었는지'를 묻는 말에는 "아니오"라고 대답했습니다.

시시마린 하사는 법정에 출석한 A씨의 부인에게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간청하기도 했습니다. 시시마린 하사는 "당신이 나를 용서할 수 없다는 걸 안다"면서도 "내 잘못을 인정한다. 용서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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