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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라고 부른 김종인…"사람 쓰는 안목 없다" 비판

입력 2022-01-05 19:42 수정 2022-01-0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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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상 경질된 김종인 전 위원장의 마지막 발언들엔 거침이 없었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윤씨"로 지칭했고, "그 정도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 이상 뜻을 같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선대위 개편 선언으로) 후보가 자기 명예에 상당히 상처를 당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거 같은데, 난 그런 얘기를 하는 거 보고서 아하, 더 이상 내가 이 사람하고는 뜻이 맞지 않으니까 같이 일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거예요.]

선대위가 기능을 못 했다고도 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내가 당신네들 대통령 당선시키기 위해서 도와달라고 그래서 온 사람이지, 개인적으로 당신들 대통령 되면 무슨 득을 보려고 온 사람 아닌데 제발 좀 얘기를 하면 얘기를 좀 듣는 방향으로 가야 할 거 아니냐 이거야. 그렇지 않으면 방법이 없어요.]

특히 쿠데타, 상왕 논란엔 "이딴 소리를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무슨 내가 쿠데타를 했느니 이딴 소리를 한 거 아냐. 이준석이 하고 무슨 짜고서 뭘 했느니 이딴 소리를 하는 거야. 나는 그런 소리를 들어가면서까지 내가 도와줄 용의는 전혀 없어요.]

이 과정에서 윤 후보를 '윤씨'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내가 사실 이준석 대표를 내가 무슨 감싼다는 이딴 소리를 또 윤씨, 윤석열 주변 사람들이 한 거 같은데 선대위에 있든 밖에 있든 선거운동을 열심히 해서 윤석열이를 당선시키려고 하는 게 네 책무라는 거만 강조를 한 거예요.]

윤 후보의 '정치적 판단 능력'도 문제 삼았고,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내가 무슨 목적을 위해서 쿠데타를 하겠어요. 그 정도의 소위 정치적 판단능력이면 더 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가 없어요.]

사람 보는 안목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사람들을 어떻게 좀 선택을 해서 쓰느냐 하는 그런 안목이 있어야지 성공을 할 수가 있는 건데 그런 게 없어지니까 지금 이런 현상이 초래된 거예요.]

윤 후보가 '앞으로도 좋은 조언을 바란다'고 했지만,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더 이상 나한테 내가 관심 가질 일이 아니니까 나한테 더 이상 후보에 대해서는 질문하지 말아요.]

다만 후보 교체설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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