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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USB 공개하라"…청와대 "야당 명운 걸면 검토"

입력 2021-02-02 20:00 수정 2021-02-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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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산업부가 북한의 원전 지원과 관련한 문건을 공개했지만, 야당은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에 건넨 USB 파일도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선 야당이 명운을 걸면 면밀하게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연설에서도 북한 원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요즘 제1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습니다. 낡은 북풍 공작으로 국민을 현혹하려 하는 국민 모독을 끝냅시다.]

남북정상회담 당시 총리를 지낸 이낙연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속조치에 과속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원전 추진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건너간 USB 파일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산업부가 공개한 원전 문건도 누구 지시인지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 절대로 원전에 대해 용납하지 않겠다는 이 정권에서 실무자들이 자기 죽을 짓 하면서 했겠느냐? 컨트롤타워에서 지시가 떨어졌다. 조사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청와대는 원전 추진 문건이 정부차원에서 검토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재성 정무수석은 "자체 확인을 해보니, 회의 안건으로 올라간 적도, 청와대에 보고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야당이 책임질 수 있다면 USB 공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재성/청와대 정무수석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반드시 야당이 책임을 지겠다고 걸면 (USB 공개) 그건 저희들이 면밀히 검토할 수 있다. 선거용 색깔론이 아니면 야당도 명운을 걸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다만, 청와대는 외교안보 관례상 USB 파일을 공개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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