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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홈페이지 300여개 '해킹' 당해…파멸 메시지 담겨

입력 2020-05-2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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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의 날 기념일에 맞춰서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있었습니다. 이 홈페이지들에는 이스라엘에 반발하는 내용의 동영상도 올라왔습니다. 현지 보안업체는 이슬람교도 해커들이 벌인 일로 분석했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음과 함께 이스라엘의 지중해 중심 도시 텔아비브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피를 흘리며 물 속을 헤엄칩니다.

"이스라엘 파멸의 초읽기가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는 내용의 경고 문구가 담겼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이스라엘의 인터넷 홈페이지 수백 개에 올라온 30초짜리 동영상입니다.

회사와 정치단체, 개인 등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300여 개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쟁에서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것을 기념하는 '예루살렘의 날' 53주년에 맞춰 사이버 공격이 이뤄진 겁니다.

현지 사이버 보안업체는 터키와 북아프리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 등의 이슬람교도 해커들이 이번 공격을 벌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는 사이버 공격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9일 이란 샤히드 라자이 항만의 전산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배후가 이스라엘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지난 8일엔 이란이 이스라엘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해 용수 공급과 폐수 처리 시스템 등을 다운시키려고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이슬람 시아파 국가인 이란이 이번 해킹 사태와 관련돼 있다는 흔적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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