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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실수 때문에…8200명 난데없이 '신불자'로 전락

입력 2015-07-07 21:17 수정 2015-07-0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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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오전 8200명이 난데없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했습니다. 카드 사용이 정지되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겠죠. 현대캐피탈 직원의 실수로 벌어진 일인데, 회사 측의 늑장대응에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손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는 현대캐피탈 전산 담당자의 실수에서 비롯됐습니다.

10년 전 종결된 대출자료를 삭제하다, 현재 신용상태가 멀쩡한 고객 8200명을 연체자라며 은행연합회 전산망에 등록한 겁니다.

피해자들은 과거 연체기록이 있지만 이미 법원에서 파산이나 면책을 받아 신용을 회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은행연합회 전산망에 연체자로 등록되면서 신용등급이 8단계나 하락하거나, 카드사용이 정지돼 병원비도 치르지 못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남모 씨/피해자 : 카드가 정지되고 나니까 예전에 신용이 어려웠을 때 생각이 나면서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이 항의에 나섰지만 현대캐피탈은 늦장대응으로 일관했습니다.

언론사의 취재가 시작된 후에야 수습에 나서겠다고 태도를 바꿨습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 : 은행연합회에 최대한 빨리 수정된 정보를 제공해서 고객님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현대캐피탈의 후속 조치를 모니터링 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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